EP 76. 교육과 AI: 한미유치원 설립자 최승준의 생각과 실천
🗺️ 이 영상의 위치
- 시간순: 전체 115편 중 95번째 · 2025-11-18
- 시기 배경: 2025하 (AGI 임박 불안기 / AI가 직업·교육 시스템을 흔들기 시작한 2025년 가을)
- 난이도: ⭐⭐ (어려운 개념 8개)
- ⬅️ 앞 영상: EP 75. (수학 공식 없는) 강화 학습 이야기
- ➡️ 다음 영상: EP 77. Gemini 3와 Antigravity: 너무도 가파른 변화의 곡선
- 연결 이유: 최승준이 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한 직후, 다음 편에서 Gemini 3와 Antigravity라는 기술 가속화를 다루며 "왜 교육이 급하게 바뀌어야 하는가"의 현실적 이유를 보여줌
⚡ 5분 요약
한 줄
AI가 직업을 다 뺏어갈 것 같은 지금이야말로, "오늘 뿌듯함"에 투자하는 교육이 오히려 정답일 수 있다는 최승준의 유치원 이야기.
핵심 3개
1) "정해진 프로그램 없는 유치원" — 왜 지금 주목해야 하나 대부분의 교육은 "1번 배우고 2번 배우고 3번 배워서 4번 해라" 식이야. 최승준의 한미유치원은 그 반대야. 아이와 선생님이 함께 탐색하면서 방향이 바뀌어. 콘텐츠로 치면 미리 짠 스크립트 없이, 댓글·반응 보면서 시리즈를 계속 바꿔가는 것처럼. AI가 정해진 스크립트 따위는 다 대신 해줄 수 있는 세상이라면, 오히려 이 방식이 살아남는 거 아닐까?
2) 1997년부터 쌓아온 "기록"이 지금 AI 자산이 됐다 최승준은 28년째 아이들이 배우는 과정을 전부 기록해왔어. 그게 지금 Google Docs → NotebookLM으로 연결되면서, 선생님이 AI한테 바로 "오늘 이 아이 뭘 발견했어?" 물어볼 수 있는 구조가 됐어. 콘텐츠로 치면 영상·댓글·인사이트를 꾸준히 아카이빙해온 크리에이터가 AI 시대에 갑자기 엄청난 데이터 자산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처럼.
3) 선생님들도 "바이브 코딩" 한다 — AX는 유치원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최승준이 유치원 선생님들한테 AI 코딩 툴을 알려줬어. 강연 한 번으로는 안 됐고, "선생님이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옆에서 같이 해줬더니 작동했대. 동기가 먼저, 기술은 그다음. 지금 팀에 AI 도입하려는 사람이라면 완전히 똑같은 이야기야.
가장 인상적인 한 마디
"어차피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best practice라고 믿는 교육을 재생산할 필요가 있겠는가."
한나야, 이게 무슨 말이냐면 — 수능 1등급,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라는 공식이 AI한테 다 뚫리는 세상이 오면, 그 공식을 더 열심히 따라가는 게 맞는 건지 지금 당장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거야. 교육 얘기지만, 콘텐츠·사업 방식에도 그대로 적용돼.
한나가 지금 당장 시도해볼 것
콘텐츠 작업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봐. 오늘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뭘 시도해봤고, 어떻게 바뀌었는지 Google Docs 하나에 계속 쌓아. 지금 당장은 별거 없어 보여도, 나중에 그 기록이 AI한테 "내 콘텐츠 DNA"를 설명해주는 자산이 돼. 한미유치원이 28년 기록으로 AI 레버리지를 얻은 것처럼.
📖 시간대별 영상 흐름 (15분 정도 걸려, 시간 있을 때만)
0~10분: 최승준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노정석이 살짝 들뜬 목소리로 "오늘은 최승준 스페셜입니다" 하고 포문을 열어. 2008년에 처음 만났을 때 최승준의 명함에 "미디어 아티스트"라고 써있었대. 물리 전공, 대학 강의, 저술, 유치원 운영까지 뭔 일을 그렇게 많이 하는 사람인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결국 다 "교육"으로 귀결되더라는 거야.
최승준은 조금 겸손하게 받아서 "그냥 호기심 따라 배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시작해. 2010년대에는 디자인·예술 전공 대학생들한테 코딩 가르치는 수업을 오래 했고, 그러면서 유치원에서 배운 방식을 대학에 적용해봤다는 거야. 뭔가 갈 데 없이 연결되는 사람의 냄새가 나는 도입부야.
10~22분: 교육은 왜 이렇게 어렵고, AI 시대에 뭐가 달라지나
최승준이 슬라이드를 꺼내는 순간부터 약간 강연 모드가 돼. 키런 이건(Kieran Egan)이라는 학자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핵심은 "교육은 원래부터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거야. 아이를 자유롭게 발달시키는 것(루소식), 지식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플라톤식), 사회에 적응시키는 것(사회화) —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학교 안에서 다 하려니까 서로 발목을 잡는다는 거지.
그러면서 "예언적 교육학"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쉽게 말하면 "미리 다 계획해서 알려주는 교육"이야.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랑 비슷한 맥락. 노정석이 "그거 supervised learning(=정답 알려주고 따라하게 하는 AI 학습법)이랑 같은 거 아니에요?" 하니까 최승준이 웃으면서 "맞아요, 비슷한 거예요" 해.
그러다가 직업이 AI에 교란되면 교육도 교란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로 흘러가. 노정석이 "직업 교란이라는 거 그냥 대해고 시대라고 읽으면 되죠?" 하고 직구를 던지는데, 최승준은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어쨌든 슬픈 일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받아. 근데 최승준의 논리는, 오히려 이 교란이 교육을 처음부터 다시 세울 기회("재정초")가 될 수 있다는 거야.
22~35분: 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유치원이 왜 전 세계 교육의 롤모델인가
여기서 최승준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나와.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Reggio Emilia)라는 마을 얘기야. 1981년에 찍은 사진 한 장을 꺼내는데, 생후 10개월 된 아기가 잡지 속 시계 사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선생님이 진짜 시계를 보여주는 장면이야. 아기가 말은 못 하지만 "잡지 시계에서도 소리 나는지 확인"하려고 시도하는 거래. 최승준이 이 사진 보여주면서 목소리에 진짜 감동이 실려 있어. "언어 발화 이전에 이미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는 게 가능하다는 거예요."
여기서 핵심 철학이 나와. 레지오 에밀리아에서는 "programmazione(프로그램)"의 반대를 교육이라고 불러. 미리 짜놓은 커리큘럼대로 하는 게 아니라, 아이와 선생님이 함께 발견하면서 방향을 바꿔가는 것. 한국에서 "무슨 프로그램이에요?" 물어보는 문화랑 완전 반대야. 그리고 미리 알려주면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발견할 기회를 "스포일러"로 뺏는 거라는 것도 강조해.
노정석은 이걸 비즈니스로 치환하면서 "Better, Faster, Cheaper가 유전자인 회사 vs. Innovation이 유전자인 회사"로 연결해. 한국 회사 대부분이 전자라는 말도 살짝 씁쓸하게 던져.
35~45분: 한미유치원 현재 실제 모습 — 5살이 엘리베이터 만들고, 선생님은 바이브 코딩
최승준이 실제 유치원 영상을 보여주는 구간이야. 분위기가 확 바뀌어. 아이들이 몸으로 스톱모션 찍고, 딱지에 한자 써서 "불 화(火) 기운을 딱지에 넣겠다"는 논리로 한자를 공부하고, Veo(구글의 이미지→영상 변환 AI)로 자기 그림을 움직이는 영상으로 바꾸고, 선생님이 Claude로 MIDI 악기 연결 프로그램을 직접 바이브 코딩하는 장면이 나와.
노정석이 "이거 미래 유치원이네요" 하니까 최승준이 단호하게 "현재 유치원입니다" 하고 받아치는 대목에서 빵 터져.
그리고 유치원 선생님들한테 어떻게 AI 코딩을 퍼뜨렸는지 얘기가 나오는데, 강연 한 번으로는 안 됐고 "하고 싶은 게 생긴 선생님한테 자투리 시간에 찾아가서 같이 해줬더니" 비로소 작동하기 시작했대. 지금은 자기 지원 없이도 선생님들이 웹캠 연동 웹앱을 만들어내는 수준이 됐다고 해. 최승준이 약간 뿌듯하면서도 놀라운 표정으로 "저도 생각하지 못한 구현들이 나와요" 해.
45~51분: AI 시대에 인간이 유치원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
마무리가 좀 울림이 있어. 최승준이 눈송이 생성 영상을 보여주면서, "눈송이는 육각형 원리는 같은데 가지는 다 다르게 자란다. 풍부한 공간과 적당한 조건을 주면 알아서 펼쳐진다. 배움도 그렇다"고 마무리해. 그리고 이게 Anthropic 수석 과학자 Jared Kaplan의 스케일링 법칙 비유에서 가져온 거라고 밝히는 부분이 재밌어. 유아 교육 철학이랑 AI 연구자의 언어가 이렇게 만난다는 게.
노정석이 마지막에 좀 무게 있게 받아. "1년 후면 AGI·ASI 이야기가 나올 텐데, 그때 우리 인류 자체가 유치원생이 돼야 할 것 같다. 지금 우리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던 게 다 사라져 버릴 때, 그때 진짜 중요한 게 재미랑 놀이 아닐까." 두 사람이 서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조용히 끝나는 분위기야.
💡 한나 버전 사전
"레지오 에밀리아(Reggio Emilia)"가 뭐야?
- 전문가 설명: 이탈리아 북부 소도시. 2차 세계대전 이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유아 교육 시스템으로, 전 세계 교육계에서 "탐구 중심 교육"의 성지로 불림.
- 한나 버전: 유튜브에서 알고리즘 따르지 않고 "내 콘텐츠 철학"으로 채널을 키워서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배우러 오는 채널이 있다고 상상해봐. 레지오 에밀리아가 교육계에서 그런 곳이야.
"예언적 교육학"이 뭐야?
- 전문가 설명: 미래에 필요한 지식·기술을 미리 예측해서 지금 가르치는 방식. 표준화된 커리큘럼, 선행학습 등이 여기에 해당.
- 한나 버전: "지금 트렌드가 숏폼이니까 숏폼 편집 기술 먼저 배워라"처럼, 미래를 예측해서 그거에 맞춰 지금 뭔가를 주입하는 교육이야. 근데 AI 시대엔 트렌드 자체가 너무 빨리 바뀌니까 이게 의미가 있냐는 거지.
"programmazione vs. progettazione"가 뭐야?
- 전문가 설명: 이탈리아어. programmazione는 사전에 짜놓은 프로그램대로 실행하는 것, progettazione는 진행하면서 조정 가능한 열린 계획.
- 한나 버전: 유튜브 영상 "3개월 스케줄 다 짜고 그대로 올리기" vs. "첫 영상 반응 보고 방향 계속 수정해가며 시리즈 만들기". 최승준은 후자로 유치원을 운영해.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뭐야?
- 전문가 설명: 코딩 지식 없이 AI(Claude, Gemini 등)에게 말로 설명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하는 방식. 2025년에 급속도로 퍼진 개발 방식.
- 한나 버전: 캡컷 같은 편집 툴 몰라도 "여기에 자막 넣고, 여기서 화면 전환해줘"라고 AI한테 말로 시키면 영상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코딩도 말로 시키는 거야. 한미유치원 선생님들이 지금 이걸 하고 있어.
"NotebookLM"이 뭐야?
- 전문가 설명: 구글이 만든 AI 리서치 도구. 내 문서나 링크를 넣으면 AI가 그 내용 기반으로 질문에 답해주고 인사이트를 정리해줌.
- 한나 버전: 내 콘텐츠 기획 노트, 댓글 모음, 협업 제안서를 다 넣어두면 "이번 달 어떤 주제가 반응 좋았어?" 바로 물어볼 수 있는 AI 비서. 한미유치원은 선생님들 교육 기록을 여기에 넣어서 인사이트를 뽑고 있어.
"AX"가 뭐야?
- 전문가 설명: AI Transformation. 기업이나 조직이 AI를 도입해서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과정. DX(디지털 전환)의 다음 단계.
- 한나 버전: DX가 "아이패드로 메모하기 시작했어"라면, AX는 "이제 AI가 내 콘텐츠 기획안 초안을 짜줘"로 일하는 방식이 통째로 바뀌는 거야.
"Jared Kaplan / 스케일링 법칙(Scaling Law)"이 뭐야?
- 전문가 설명: Anthropic의 수석 과학자. AI 모델은 데이터와 연산량을 늘릴수록 예측 가능하게 성능이 좋아진다는 "스케일링 법칙"을 발견한 연구자.
- 한나 버전: "유튜브 영상 많이 올릴수록 알고리즘이 채널을 더 잘 밀어준다"는 공식이 있잖아. 스케일링 법칙은 AI 모델에서 비슷한 공식을 수학적으로 증명한 거야.
"헤징(Hedging)"이 뭐야?
- 전문가 설명: 원래 금융 용어. 한 방향에만 올인하지 않고,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어 손실을 방어하는 전략.
- 한나 버전: 인스타에만 올인하지 않고 유튜브·틱톡도 같이 키우는 게 헤징이야. 최승준은 "기존 교육 공식이 망할 수도 있으니, 다른 교육 방식도 지금부터 키워두는 것"이 헤징이라고 쓴 거야.
🔥 노정석 어록 모음
"직업이 교란된다는 얘기는 이제 대해고의 시대가 오면 이렇게 읽어야 되는 거죠."
분위기: 최승준이 부드럽게 돌려 말하자마자 노정석이 칼같이 직구로 번역해주는 톤. 청중 대신 물어봐주는 역할.
한나 풀이: 최승준이 "직업이 교란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걸 노정석이 "그냥 대량 해고 시대 얘기잖아요" 하고 바로 잘라줘. 이 팟캐스트 특유의 직설화법이 여기서 빛나는 순간이야. 콘텐츠 업계도 예외 없어.
"한 번은 승준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한번 찬찬히 정리해서 바깥에 좀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계속해서 드려왔었고, 그런데 승준님이 약간 그런 것들을 좋아하시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타이밍을 놓쳐 왔는데."
분위기: 노정석이 진심으로 최승준을 소개해주고 싶어서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게 묻어나는 톤. 따뜻한데 약간 아쉽기도 한.
한나 풀이: 자기 이야기를 드러내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사실 제일 멋진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노정석이 최승준한테 "네가 하는 일이 진짜 중요한 일이야"라고 공개적으로 말해주는 장면이야. 콘텐츠 파트너십에서 이런 관계 자체가 하나의 자산이야.
"저희가 AI 시대에 어쩌면 유치원생이 돼야 할지도 모르겠거든요. 모든 인류 자체가."
분위기: 영상 마지막에 노정석이 좀 무게 있게, 조용히 던지는 말. 장난이 아니라 진짜 확신이 담긴 톤이야.
한나 풀이: AI가 다 해줄 수 있는 세상에서 인간에게 남는 건 뭘까? 노정석의 답은 "다시 처음부터, 아이처럼 호기심으로 배우는 자세"야. 지금 열심히 쌓은 기술·팔로워·포지션이 언젠가 리셋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무섭지만 동시에 해방감도 있어.
🎬 한나 적용 포인트
1) "스포일러 주지 않기" — 팔로워한테도 적용해봐 최승준이 강조한 게, 아이가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걸 미리 알려주면 오히려 그 기회를 빼앗는다는 거야. 콘텐츠에 적용하면: 모든 걸 다 설명해주는 영상보다, "이 질문 어떻게 생각해?" 하고 팔로워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영상이 훨씬 강한 팬덤을 만들어. 댓글에서 팔로워가 직접 답을 발견하는 경험을 주는 거야.
2) AI 도입은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옆에서 같이 해줘야 퍼진다 팀이나 콜라보 파트너한테 AI 툴 써보라고 아무리 강의해봤자 안 먹혀. 최승준도 강연 한 번으로는 실패했잖아. 상대방이 "이거 AI로 해결하고 싶다"는 구체적 욕구가 생겼을 때, 그 순간에 같이 열어서 5분만 써봐. 그게 진짜 전파야.
3) "동시대 감수성"을 콘텐츠 기준으로 세워봐 최승준이 유치원에서 Veo, NotebookLM, 바이브 코딩을 쓰는 이유가 "동시대를 살아야 하니까"야. 한나도 마찬가지야. 팔로워는 "지금 이 시대를 같이 사는 사람"한테 끌려. 트렌드를 쫓는 게 아니라, 지금 시대에 가능한 것들을 가장 먼저 자연스럽게 쓰는 사람이 되는 거야. 그게 콘텐츠의 동시대 감수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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